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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눈폭풍, 최악은 피했다

눈폭풍 '스텔라'가 뉴욕 일원을 강타하면서 큰 피해가 우려됐으나 최악의 사태는 피했다. <관계기사 중앙경제> 기상청은 14일 0시를 기해 눈폭풍 경보를 발령하면서 이날 뉴욕 일원에 최대 2피트(24인치)의 폭설과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했다. 그러나 적은 적설량을 기록하면서 예상보다는 피해가 크지 않았다. 기상청은 이날 하루 뉴욕시 인근 적설량이 지역에 따라 4~8인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맨해튼 북부와 브롱스 일부 지역에 가장 많은 6~8인치의 눈이 내렸다. 오후 3시 현재 맨해튼 센트럴파크의 적설량은 7.2인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당초 20인치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우려됐으나 눈폭풍이 해안가와 가까운 진로로 이동하면서 동쪽에서 불어온 더운 공기와 만나 세력이 약화됐다"며 "이날 새벽에는 시간당 1인치의 많은 눈이 내렸으나 점차 얼음비.진눈깨비 등으로 변하면서 적설량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뉴욕시 전역에 발령했던 눈폭풍 경보를 주의보로 하향 조정했다. 주의보 역시 이날 오후 8시 해제됐다. 나소카운티 북부 지역의 경우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눈폭풍 경보가 해제됐다. 뉴욕시 인근의 적설량은 예상보다 적었지만 펜실베이니아주와 만나는 뉴욕주 북부 지역은 20~30인치의 많은 눈이 내리기도 했다. 버겐카운티 등 북부 뉴저지에서도 이날 오전 눈폭풍 경보에서 주의보로 하향 조정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뉴욕시와 가까운 북부 뉴저지 지역은 대부분 6인치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램지가 13인치, 웨인이 10.5인치, 파라무스가 8.5인치로 다소 많은 편이었다. 이 외에 남부 뉴저지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홍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3월 중순 갑작스레 몰아친 눈폭풍으로 인해 이날 오후까지 상당수 대중교통의 운행이 중단되고 항공기 결항과 정전 사태 등이 발생했다. 메트로노스 열차는 낮 12시를 기해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가 오후 늦게 부분적으로 재개했으며 15일 출근시간대에는 정상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와 패스트레인은 악천후로 인해 한때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뉴욕시 전철의 경우 이날 오전 4시부터 7번을 비롯한 지상 운행이 중단됐으나 오후 6시부터 재개됐다. 지하 운행은 중단 없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뉴저지트랜짓 기차도 이날 오전 일부 지연 운행이 있었으나 오후부터는 대부분 정상 운행됐다. 트랜짓 버스의 경우 14일 오전 0시를 기해 운행이 중단됐으나 오후부터 로컬 버스에 한해 일부 운행이 재개됐다. 트랜짓에 따르면 15일에는 버스 전 노선이 정상 운행된다. 뉴욕 일원의 JFK.라과디아.뉴왁 공항은 이날 오전 폭설로 인해 약 3000편이 결항됐으나 오후 들어서 정상 운영됐다. 이 외에 눈폭풍으로 인해 뉴욕.뉴저지.펜실베이니아.매사추세츠.메릴랜드주 등 북동부 지역의 약 2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한편 14일 하루 휴교했던 뉴욕시 등의 학교는 15일 정상 수업한다. 관공서도 15일 정상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16일까지 최고 기온 30도대의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지만 17일부터 점차 기온이 오르면서 주말에는 최고 기온이 40도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보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2017-03-14

눈 폭풍 ‘스텔라’에 워싱턴지역 비상

워싱턴지역에 13일 저녁부터 5~18인치의 눈 폭풍 ‘스텔라’가 예보되면서 곳곳에서 비상이 걸렸다. 워싱턴메트로는 상황을 계속 살펴보기 위해 응급운영센터를 가동한다며 오늘(14일) 전철은 12분 단위로 운영하는 토요일 스케쥴로 가동된다고 밝혔다. 워싱턴메트로는 프랭코니아-스프링필드&펜타곤 구간 세이프트랙 셔틀버스는 운행하지 않고, 메트로버스도 일부 구간을 운행하지 않을 수 있다며 집을 나서기 전 사이트(wmata.com)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페어팩스카운티 교육청은 13일 눈 폭풍 예보에 따라 오후 활동을 모두 취소한다는 메세지를 공지했다. 눈 폭풍이 지나갈 때까지 비상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NOVA를 비롯 메릴랜드대, 모건주립대 등 대학들은 13일 일찌감치 이튿날 휴교를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첫 정상회담도 눈 폭풍으로 인해 오는 17일로 연기됐다. 13일 현재 다수 한인 업소는 눈 내리는 상황을 봐서 오늘(14일) 문을 늦게 열거나 닫겠다고 밝혔다. 일부 의원과 대형 한인 마트 등은 주민 편의를 위해 눈이 많이 내려도 문을 열 방침이다. 워싱턴지역 은행들은 상황에 따라 개점 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김명철 뱅크오브호프은행 애난데일 지점장은 “출근하는 직원들의 안전 문제가 있기 때문에 문을 늦게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과 메트로시티은행도 “늦게 열 것 같다”고 밝혔다. 김진욱 척추신경병원장과 장영철 편한나라 척추전문의는 “문을 닫을 가능성이 높고, 열더라도 늦게 열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민 치과는 “아직 예약을 취소한 고객이 많지 않아 가급적 열려고 한다”고 말했고, 첨성가정의학과는 동포 편의를 위해 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H마트 전 지점도 기상 상황이 나쁘더라도 평소와 같은 시간에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상봉 H마트 상무는 “정상적으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신봉규 롯데플라자마켓 차장은 “일단은 아침에 문을 열기로 했다”며 “기상상태가 나쁘면 조기에 문을 닫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로럴 소재 한인식품도매업체인 이스턴 푸드 서비스는 14일 하루 휴무한다. 한인단체 모임도 연기됐다. 오늘로 예정됐던 제21차 한미 나라사랑 기도모임은 17일(금) 오전 11시 애난데일 소재 메시야장로교회(목사 한세영)에서 열린다. 김택용 한미 나라사랑 기도운동 연합회장은 “기후상황을 지켜보다 눈 폭풍 예보가 변하지 않아 모임 날짜를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13일 오후 7시부터 오늘(14일) 오후 2시까지 눈 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미 대륙 북동부 근처 대서양의 거대한 기압골 영향으로 발생한 눈 폭풍은 보스턴부터 뉴욕 일대를 가장 크게 강타하고, 영향권은 포틀랜드부터 북버지니아, 버펄로, 클리블랜드에 이른다. 일부 기상 전문가들은 대서양 기압골 움직임에 따라 눈 폭풍이 워싱턴지역을 비껴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지역은 눈 폭풍 영향이 미치는 최남단이기 때문이다. 심재훈 기자

2017-03-14

‘블리저드 경보’로 항공기 1500편 결항

뉴욕을 강타한 눈폭풍으로 인해 JFK, 라과디아를 포함한 뉴욕주에 있는 공항에서 항공기 1500여편이 결항됐다. 이에 따라 국내선 연결선상의 허브에 자리하고 있는 애틀랜타와 마이애미 공항도 영향권에 접어들었다. 국립기상청은 14일 뉴욕시와 롱아일랜드·웨스트체스터카운티, 뉴저지·펜실베이니아·코네티컷 등 북동부 일원에 ‘블리저드 경보(Blizzard warning)’를 발령했다. ‘블리저드 경보’는 ‘눈폭풍 경보(Snowstorm warning)’보다 한 단계 격상된 것으로, 폭설과 강풍으로 앞을 보기 힘든 상황을 의미한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관계자는 “북동부지역의 항공기들이 날씨로 인해 줄줄이 취소되는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델타항공을 비롯한 대형 항공사들은 승객들에게 항공권 교체비용 없이 항공 시간 변경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공지하고 있다. 이번 눈폭풍으로 뉴욕뿐 아니라, 북동부에 있는 필라델피아, 워싱턴DC, 보스톤 등도 영향을 받고 있다. 델타항공 측은 대부분의 항공편이 14일 밤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하츠필드 공항 관계자는 “폭풍에 영향을 받는 승객들에 대비하고 있다”며 “북동부에 있는 공항과 항공사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2017-03-13

북동부 최대 2피트 눈폭풍 경보

14일 뉴욕 일원에 최대 2피트(24인치)의 폭설이 예보된 가운데 뉴욕시 공립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고 항공편 운항이 전면 취소됐다.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뉴욕시 전철의 지상 운행도 중단된다. 기상청은 12일 발령했던 눈폭풍 주의보(blizzard watch)를 13일 눈폭풍 경보(blizzard warning)로 격상시켰고 해안 지역에는 침수주의보를 함께 발령했다. ‘스텔라’라는 이름이 붙은 이번 눈폭풍에 대한 경보와 침수주의보는 14일 0시부터 15일 0시까지 유지된다. 눈폭풍 경보가 내려진 곳은 5개 보로를 비롯해 웨스트체스터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등 업스테이트 일부 지역, 뉴저지주 버겐·허드슨·미들섹스 카운티를 비롯한 북부·중부 지역, 커네티컷주 서부 지역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뉴욕시에는 최대 19인치, 뉴저지주 뉴왁은 20인치 정도의 적설량이 예보됐다. 중부 뉴저지 미들섹스카운티에는 최대 2피트의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롱아일랜드 지역에는 12~16인치의 적설량이 예보됐다. 뉴욕시는 14일 하루 휴교령을 내리고 방과후학교와 각종 스포츠 프로그램도 취소시켰다. 쓰레기 수거와 노인국이 운영하는 시니어센터도 이날 문을 닫는다. 요일별 청소규정도 14일과 15일 이틀간 유예된다. 롱아일랜드와 뉴저지의 대다수 학군들도 이날 수업을 하지 않는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전철 지상 운행 중단을 결정한 데 이어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와 메트로노스를 포함한 서비스 전면 중단 여부를 14일 새벽 발표할 예정이다. 뉴저지트랜짓은 14일 0시1분을 기해 버스 운행을 중단했다. JFK·라과디아·뉴왁을 비롯한 북동부 공항에서는 5300여 개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도 뉴욕~인천 노선을 운항하지 않는다. 이번 눈폭풍에서 가장 위험한 고비는 14일 오전 6시부터 정오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때는 시간당 2~4인치의 눈이 집중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시속 40~50마일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보돼 외부 활동은 물론 제설 작업도 상당히 지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뉴욕주정부는 비상운영센터를 가동시키고 필요할 경우 일부 고속도로를 폐쇄할 방침이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각 지방 정부와 수시로 연락하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이 즉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비상 상황 대응 인력을 이미 주요 현장에 배치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눈폭풍에 대비해 주방위군도 가동됐다. 방위군 인력 800명이 눈폭풍 집중 지역에 투입돼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2017-03-13

[속보] NJ 버스-NY 지상 전철 운행 중단

14일 뉴욕 일원에 최대 2피트(24인치)의 폭설이 예보된 가운데 뉴욕시 공립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고 항공편 운항이 전면 취소됐다.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뉴욕시 전철의 지상 운행도 중단된다. 기상청은 12일 발령했던 눈폭풍 주의보(blizzard watch)를 13일 눈폭풍 경보(blizzard warning)로 격상시켰고 해안 지역에는 침수주의보를 함께 발령했다. ‘스텔라’라는 이름이 붙은 이번 눈폭풍에 대한 경보와 침수주의보는 14일 0시부터 15일 0시까지 유지된다. 눈폭풍 경보가 내려진 곳은 5개 보로를 비롯해 웨스트체스터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등 업스테이트 일부 지역, 뉴저지주 버겐·허드슨·미들섹스 카운티를 비롯한 북부·중부 지역, 커네티컷주 서부 지역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뉴욕시에는 최대 19인치, 뉴저지주 뉴왁은 20인치 정도의 적설량이 예보됐다. 중부 뉴저지 미들섹스카운티에는 최대 2피트의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롱아일랜드 지역에는 12~16인치의 적설량이 예보됐다. 뉴욕시는 14일 하루 휴교령을 내리고 방과후학교와 각종 스포츠 프로그램도 취소시켰다. 쓰레기 수거와 노인국이 운영하는 시니어센터도 이날 문을 닫는다. 요일별 청소규정도 14일과 15일 이틀간 유예된다. 롱아일랜드와 뉴저지의 대다수 학군들도 이날 수업을 하지 않는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전철 지상 운행 중단을 결정한 데 이어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와 메트로노스를 포함한 서비스 전면 중단 여부를 14일 새벽 발표할 예정이다. 뉴저지트랜짓은 14일 0시1분을 기해 버스 운행을 중단했다. JFK·라과디아·뉴왁을 비롯한 북동부 공항에서는 5300여 개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도 뉴욕~인천 노선을 운항하지 않는다. 이번 눈폭풍에서 가장 위험한 고비는 14일 오전 6시부터 정오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때는 시간당 2~4인치의 눈이 집중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시속 40~50마일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보돼 외부 활동은 물론 제설 작업도 상당히 지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뉴욕주정부는 비상운영센터를 가동시키고 필요할 경우 일부 고속도로를 폐쇄할 방침이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각 지방 정부와 수시로 연락하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이 즉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비상 상황 대응 인력을 이미 주요 현장에 배치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눈폭풍에 대비해 주방위군도 가동됐다. 방위군 인력 800명이 눈폭풍 집중 지역에 투입돼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2017-03-13

주말 폭설, 밴쿠버 곳곳에 큰 피해 남겨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져 벨리, 그리고 밴쿠버 아일랜드에 많은 눈이 내린 지난 주말, ICBC에 평소보다 두 배에 달하는 전화 신고가 접수되었다. ICBC는 "3일(금)에만 5천여 건이 접수되었고, 4일(토)에도 신고 러쉬가 계속되었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의 눈은 여러 지자체들이 예보를 듣고 신속하게 움직인 탓에 지난 12월과 1월에 비해 피해와 불편이 덜했다. 그럼에도 계속 내린 눈 때문에 지역 곳곳에서 차들이 미끄러졌다. 밴쿠버 시청은 "스노 타이어를 갖추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 도로 상황이 완화될 때까지 가급적이면 차를 몰지 말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스노 타이어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ICBC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BC주에서는 일부 고속도로를 제외하고는 스노 타이어가 의무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스노 타이어를 구비해 놓지 않은 운전자들이 많다. 한 판매업자는 "스노 타이어를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그 차이를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며 "비싼 가격도 스노 타이어 대중화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통 4백 달러에서 시작되며 고가 SUV 차량에 맞는 제품은 2천 달러를 호가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ICBC 샘 코리아(Sam Corea) 대변인은 "눈길 사고로 인한 피해 보상 신청 시, 운전자가 도로 위 위험 요소들에 대한 대비가 되어있지 않은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각 도로의 최고 시속 제한은 좋은 날씨를 전제로 한 것"이라며 "겨울에는 표지판에 명시된 시속 제한보다 천천히 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눈 때문에 주택 피해도 이어졌다. 지난 4일(토) 밤, 밴쿠버 이스트에서 오래된 나무가 쓰러져 주택 두 곳이 큰 피해를 입었다. 한 곳은 지붕 일부가 훼손되었으며, 또 다른 집은 침실 창문이 부숴졌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발생 지역은 6번가(E 6th Ave.)와 레이크우드 드라이브(Lakewood Dr.)가 만나는 곳으로, 나무가 쓰러진 것은 대략 자정 쯤이다. 피해를 입은 레이 렝 옹(Lei Leng Ong) 씨는 "잠옷을 갈아입고 반려견과 함께 TV 앞에 앉았는데 갑자기 개가 짖기 시작했다. 개를 달래던 중 굉음이 들려왔다"며 당시 정황을 전했다. 옹 씨 부부는 곧 밖으로 나와 상황을 살피려 하였으나 나무가 덮친 곳 중에는 대문도 포함되어 문이 열리지 않았다. 그리고 곧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와 시청 인력이 현장에 도착하여 이들을 밖으로 인도했다. 나무 일부는 옆 집으로 향했는데 하필 침실의 천장에 설치된 채광창 위로 떨어졌다. 자칫 부상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여성은 사고 당시 욕실에 있어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밴쿠버 중앙일보

2017-02-07

폭설 덕분에 스키장 대박…장비 대여·식당도 호황

지난 주부터 쏟아진 폭우와 눈으로 남가주 인근 스키장이 방문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남가주 로컬 언론들에 따르면 마틴루터킹데이 연휴를 맞아 샌버나디노 인근 마운틴하이를 비롯해 빅베어 레이크와 맘모스 마운틴 등에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즐기기 위해 찾아온 방문객들로 빈방이 없을 정도라고 보도했다. 특히 마운틴하이의 경우 지난 13일과 14일 이틀동안 17인치가 넘는 눈이 내리면서 스포츠 마니아들의 발길을 끌었다. 마운틴하이리조트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만 만 명이 넘게 방문해 스키.보드를 배우거나 슬로프를 활강하며 겨울 스포츠를 만끽했다. 스키장비를 대여하는 '빅베니스보드렌탈'측은 "가게에 비치된 스노우보드 대부분이 대여됐을 만큼 손님들이 몰리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스키장 인근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업소들도 "입장을 기다리며 음식을 사먹으려는 손님들로 겨울 매상이 늘고 있다"며 "대부분의 숙박업소들이 꽉 찼다. 지역 주민들과 비즈니스 모두 겨울 날씨를 반기고 있다"고 전했다. 빅베어스키리조트 역시 몰리는 방문자들로 반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빅베어의 경우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24인치가 넘는 눈이 내리면서 최적의 스키 환경을 갖췄다는 평이다. 스키 리조티 관계자들은 이번주 말까지 눈이 더 내린다는 날씨 예보에 따라 당분간 방문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마운틴하이로 향하는 2번과 138번 하이웨이, 빅베어 방면인 330번과 18번 하이웨이가 교통체증으로 심한 정체 현상을 보이는데다 눈과 비가 올 수 있다는 기상 예보를 전하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2017-01-15

북가주 안 보인다…폭설 '백색 공포'

북가주가 '백색 공포'에 갇혔다. 10일 시에라 네바다 지역에 최대 시속 150마일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폭풍설(Blizzard)'이 몰아치면서 주요 도로들이 잇따라 폐쇄되고 주민 수천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국립기상대는 10일 새벽 3시50분을 기해 폭설 경보를 발령했다. 기상대측은 "치명적인(life-threatening) 폭풍설로 11일 오전까지 최대 10피트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이라며 "특히 화이트아웃 현상이 가장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화이트아웃이란 폭설로 사방이 온통 하얗게 보이면서 지평선이 구별되지 않아 방향과 거리를 가늠할 수 없는 기상현상을 뜻한다. 폭설 경보는 가주와 네바다주 경계를 따라 남북으로 이어지는 시에라 산맥 일대에 12일까지 계속된다. 시에라 산맥 동쪽의 요세미티국립공원과 네바다주 경계에 있는 모노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날 오전 "폭설과 더불어 지표면의 눈이 도로 위에서 흩날리는 '땅날림눈 현상(drifting snow)'이 심해 10피트(3m)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시계 제로의 상황"이라며 "절대 시에라 지역으로 여행을 시도조차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시에라 지역에는 한인 스키어들이 즐겨찾는 레이크 타호와 매머드 마운틴도 위치해있다. 매머드를 포함한 일대 스키장 대부분도 이날 폐쇄됐다. 가주교통국은 사고 위험에 따라 시에라 지역 주요 간선 도로인 프리웨이 395번과 80번을 즉각 폐쇄했다. 특히 395번 폐쇄구간은 남쪽 세코이아국립공원 초입인 피어슨빌에서 킹스캐년국립공원 너머 비숍까지 115마일에 달한다. 산 아래에서는 홍수로 물난리가 계속되고 있다. 가주수자원국은 새크라멘토 둑이 범람해 2005년 이후 12년 만에 48개의 수문을 전면 개방했다. 홍수로 인해 가주의 대표 와인생산지인 소노마 카운티도 직격탄을 입었다. abc방송은 "13인치의 폭우가 내리면서 리버 로드를 따라 이어진 포도밭들이 모두 물에 잠겼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지난 주말 폐쇄했던 요세미티국립공원은 당초 오늘 입장을 허용할 예정이었으나 비가 계속되면서 개방 여부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한편 이번 겨울 폭풍으로 소노마 카운티의 휴양지인 게르네빌과 몬테리오 지역 주민 3000명을 비롯해 네바다주 경계 인근 1300명 주민 등 4000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2017-01-10

올들어 내린 첫 폭설…뉴욕시 대응 능력은 '빵점'

뉴욕시내 도로의 제설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플로NYC(nyc.gov/plownyc)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가 하면 월요일 오전에는 맨해튼 웨스트 4 스트리트 전철역에서 수도관이 파열돼 철로로 물이 흘러 들어가면서 전철 운행이 일시 중단되는 등 뉴욕시의 올겨울 첫 폭설 대응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데일리뉴스는 로리 랭크맨 뉴욕시의원이 지난 주말 폭설 당시 퀸즈 프레시메도와 포레스트힐 등지를 돌며 제설 작업이 제때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했지만 뉴욕시 플로NYC가 제공하고 있는 제설 현황과 일치하지 않았다고 8일 보도했다. 랭크맨 의원은 플로우 NYC 지도상 최근 제설차량이 지나간 것으로 표시된 도로가 여전히 눈에 파묻혀 있었고 일부 도로는 눈이 내리기 시작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제설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폭설이 비교적 약한 수준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뉴욕시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지난 겨울과 같은 대규모 폭설이 내릴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내 도로의 제설 작업 현황이 제대로 파악되지 못한데 따라 청소국의 제설차량 배차도 적절히 이뤄지지 못했다. 눈이 벌써 말끔히 치워진 도로에 제설 차량이 2회 이상 지나가는가 하면 그 반대로 눈이 그친 다음에도 제설차량이 지나가지 않은 곳도 많았다. 이에 대해 캐서린 가르시아 청소국장은 폭설이 내리던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오전 사이 시내 모든 도로의 초기 제설 작업이 마무리됐다며 플로우NYC 관련 불평 신고는 접수된 바 없다고 말했다. 9일 월요일 오전에는 로어맨해튼 웨스트 4 스트리트 전철역에서 수도관이 파열돼 물을 철로로 흘러 들어가는 피해도 발생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폭설 뒤에 찾아온 강추위에 수도 파이프가 얼어 붙었다가 깨지면서 물이 철로로 들어갔으며 감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전력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F전철이 잭슨하이츠에서 웨스트 4 스트리트까지 E전철 노선으로 운행됐고 퀸즈 북부 지역과 맨해튼을 연결하는 M전철은 포레스트힐스에서 에섹스스트리트 사이 구간 운행이 2시간가량 중단됐다. 이 밖에 E·F·M·R 등 많은 전철 노선도 일시 운행이 중단됐었으나 이날 오전 10시께 정상화됐다. 한편 뉴욕시에서는 지난 주말 JFK국제공항 기준 7.5 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했고 그 밖의 다른 지역은 4인치에서 6인치 사이로 나타났다. 최수진 기자

2017-01-09

7일, 혹한 폭설로 교통사고 등 피해

동남부 지역에 지난 7일 강력한 눈폭풍이 몰아쳐 도로가 마비되거나 폐쇄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또 각 공항에서는 항공기가 결항 되거나 이착륙이 지연되는 등 새해 첫 주말부터 눈으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버지니아 주에서는 이날 하룻동안 무려 527건의 교통사고와 함께 686여건의 운행불가 차량 신고가 접수됐다. 메릴랜드 주 동부지역에서는 짙은 눈과 함께 강풍까지 불어 닥쳐 한때 겨울 폭풍주의보가 발령됐다. 코네티컷 주 하트포드 인근 고속도로에서는 20중 추돌사고가 발생, 사고차량과 견인차·화물차 등이 뒤엉켜 혼잡이 빚어졌다. 이례적인 눈 폭탄이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교통사고 사망자도 속출했다. 조지아 주에서는 조지아 주립대 학생이 SUV 차량을 몰고 가다 갑자기 차가 도로를 벗어나 가로수와 충돌하면서 현장에서 숨졌다. 원인은 강추위와 과속으로 인한 사고로 판명됐다. 이 외에 켄터키 주와 메인 주에서 빙판길에 차량이 미끄러지거나 전복돼 각각 1명이 목숨을 잃었다. 강하게 퍼붓는 눈으로 인해 하늘 길도 지장을 받았다. 필라델피아와 뉴욕 등 일부 공항에서는 활주로가 얼어 착륙이 일시 중단되고 결항 및 연착이 속출했다. 7일 오전에만 뉴욕에서 출발하는 50개 항공편이 취소됐고, 애틀랜타 지역에서도 170여 편의 항공기가 이착륙을 포기했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260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2만 5천여 가구가 정전이 돼 주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매사추세츠 주는 강풍과 폭설로 시야가 완전히 가려져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도록 경고했다. 한편 일요일에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눈폭탄이 멈춰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는 덜었지만, 한파는 계속됐다. 또 이번 주 중 일부 지역에 눈 소식이 예보돼 있다.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2017-01-09

동북부도 겨울폭풍 몸살

조지아 주를 강타한 겨울 폭풍이 북상하면서 노스 캐롤라이나, 워싱턴 일원과 뉴욕 등 북동부 지역까지 눈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13일 국립기상청은 지난 12일 오후 8시부터 13일 오전 5시까지 워싱턴 D.C. 지역에 폭설 경보를 내리고 응급상황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13일 오전까지 최대 10여 인치의 눈이 내린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래 가장 많은 눈이 내리는 상황을 고려한 기상당국은 연방 정부는 물론 각 지방 정부에까지 폭설대비를 주문하기도 했다. 앞서 기상당국 관계자는 이 지역에 5~10인치, 외곽 지역에는 최대 1피트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영하의 날씨 속에 꽁꽁 얼어붙어 올겨울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경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12일 오후부터 각 직장인들이 조기 퇴근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워싱턴 DC 정부가 잇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버지니아주는 300명의 주 방위군을 81번 고속도로 주변에 배치했다. 또 13일 대부분의 정부기관과 학교 등이 문을 닫는가 하면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기도 했다. 뉴욕시도 겨울 폭풍 대비에 나섰다. 13일 뉴욕시의 경우 시내 학교들은 문을 열었으나 시외지역 대부분은 휴교령을 내렸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날 오후까지 최대 5인치 가량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밤사이 눈이 얼어붙어 14일 오전까지 도로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서도 눈폭풍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수십만 가구가 정전비해를 입는 등 폭설한파로 미 동북부가 몸살을 앓고 있다. 권순우 기자

2014-02-13

다시 일상 복귀한 한인타운

3일간의 폭설로 적막이 흘렀던 애틀랜타 한인타운이 13일부터 다시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2주전 폭설을 경험한 한인들이 이번에는 ‘안전제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결과 피해도 거의 없었다. ▶붐비는 한인마트=13일 존스크릭 H마트는 아침부터 밀린 장을 보러 온 고객들로 분주했다. 마트 관계자는 “많은 한인들이 눈이 얼마나 녹았는지 확인하고, 쇼핑도 할 겸 마트를 찾고 있다”며 “어제(12일)보다 훨씬 많은 손님들이 왔다”고 말했다. 이날 플레전트 힐 로드 등 한인타운 주요도로는 주요 도로는 평소와 다름없는 통행량을 보였다. 하지만 곳곳에 녹다 만 눈이 쌓여있어 대부분 차량은 서행했다. 둘루스 H마트 앞 주차장에도 여느 평일 낮시간과 비슷한 차들이 주차돼 있었다. ▶한인피해 적어=이번 폭설은 2주전에 비해 적설량이 많아 훨신 위험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인들이 운전하지 않고 집에 머물러 피해는 적었다. 둘루스 견인업체 ‘에이스 원 토잉’은 13일 차량 4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2주전 폭설로 매일 10대 이상을 견인했던 것과 상반된다. 이 업체의 권 선 사장은 “사고차량 대부분은 도로의 얼음이 녹기 시작한 것을 보고 길에 나섰다 미끄러진 경우”라며 “한인들이 지난달 폭설로 크게 고생해서 이번엔 다들 조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다수 주민들이 집에 머물렀던 12~13일 이틀간은 범죄도 줄어들었다. 12일 새벽부터 13일 오후까지 40여시간 동안 귀넷 카운티 구치소에는 30여명이 절도, 뺑소니, DUI 등의 경범죄로 수감됐다. 평소 같은 기간이면 80여명 정도가 일상적으로 수감되는 것보다 확연히 수감자 수가 적었다. ▶한인타운 정전사태도=12일 조지아 전체 20만여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은 가운데, 한인타운 일부 지역도 정전됐지만 피해는 크지 않았다. 둘루스에 사는 김혜진씨는 12일 “오전에 몇차례 전등이 깜빡거리더니 오후에 1시간 정도 정전됐다”며 “조지아파워에 전화해 전화번호를 등록하니 복구 상황을 전화로 알려줬다”고 말했다. 또한 둘루스에는 13일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블루바드 도로 중간에 반경 1미터 가량의 작은 싱크홀이 생겨 경찰과 공무원들이 출동하기도 했다. 지난번 폭설과 달리 별다른 피해없이 상황이 종료됨에 따라, 지역경찰은 주민들의 침착한 대응에 감사를 표하고 나섰다. 에드 덴스모어 존스크릭 경찰서장은 “주민들이 시정부의 부탁대로 운전을 피하고 집에 머물러 큰 피해가 없었다”며 “밤에는 기온이 다시 영하로 떨어지는 만큼 14일 출근길도 서행운전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201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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